[헤럴드POP=천윤혜기자]‘인간 잡학사전’ 류승수와 ‘흥부자’ 김호영의 레전드 조합부터 김규리의 만능재주꾼 매력과 ‘야구계 관종’ 유희관의 통통 튀는 예능감이 돋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류승수, 김규리, 김호영, 유희관이 출연하는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3년 만에 ‘라스’에 컴백한 류승수는 지난 출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돈이 많았으면’ 후폭풍을 전하며 “여전히 돈이 없다”라고 반전 고백을 했다. 이어 땅꾼에 필적한 뱀 지식부터 장인어른 목숨을 구해낸 풍부한 의료 잡지식까지 뽐내며 잡학박사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검사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을 살려 700만 원 도난사건 범인을 잡아낸 일화를 공개하기도.
김규리는 박진영의 ‘음음음’ 뮤비 출연 비화를 전하며 “춤 선생님이 비였다. 박진영보다 더 잘 췄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댄스팀 ‘프렌즈’ 출신 친언니와 매니저 영향으로 김종민과의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다며 “삼겹살 집에서 일행까지 모조리 계산하고 나갔다. 이후 타 방송에서 나를 좋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하기도.
남다른 하이텐션을 자랑한 김호영은 저텐션 류승수를 꼼짝 못하게 만든 손짓 인사법부터 요란한 홈쇼핑 팔이피플 변신까지 선보이는 등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박은빈 덕분에 15년 전 아역으로 동반출연했던 ‘태왕사신기’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드라마 상에서 제가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가만히 있다가 계 탔다. 은빈아 고맙다”라고 고마움의 윙크를 날렸다.
슬로 볼로 한국 프로야구 통산 101승을 달성한 유희관은 지난 1월 은퇴 후 야구 해설활동 및 예능 출연 등 일주일 내내 바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유희관은 예능 신생아 답지 않은 통통 튀는 예능감과 입담, ‘Next Level’ 댄스까지 망설임 없는 관종(?)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켰다. 또 올라프부터 지니, 비와이, 홍현희까지 ‘유희관 닮은꼴’을 끊임없이 소환했다.
그런가하면 유희관은 야구계 핵인싸답게 선수 시절 연예인 시구 지도를 전담했다고 털어놨다. 그중 고현정의 시구 지도를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포스가 느껴져 말을 쉽게 걸지 못했다. 시구 끝난 뒤 기념사진에서 장난스러운 뽀뽀 포즈를 취하셨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스타를 좋아하는 거 아니냐는 MC들의 질문에 유희관은 “스타 좋아한다. 오늘도 ‘라스’ 나와서 봐서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8%(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해박한 의학 잡지식을 지닌 류승수가 장인어른 목숨을 구한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7.1%까지 치솟았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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