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윤시윤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다빈에게 “같이 살자”고 직진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40회에서는 현재(윤시윤)와 미래(배다빈)의 결혼이 결국 취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철(박인환)과 수정(박지영)의 관계가 밝혀진 이상, 법적으로도, 사회통념상으로도 불가능한 두 사람의 결혼을 더 이상 붙잡고 있을 수는 없었고 제일 어른인 정자(반효정)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미래는 할머니가 나서 “결혼 없었던 일로 하자”며 못을 박자, 진짜 현실을 자각했고 꾹 참았던 감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엄마 수정에겐 “견뎌 볼 거다,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다”라며 웃으려고 애썼다.
현재 역시 평소와 달리, 로펌에서 씻지도 않고 밤을 지새우며 일에만 매달렸다. 미래의 의사를 존중해 떨어져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보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결혼을 위해 아빠 민호(박상원)가 할아버지에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즉 ‘파양’ 이야기까지 꺼냈고, 이에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사냐”며 경철이 크게 상처받는 걸 보고는 가슴 아파했다.
결국 현재는 미래에게 달려가 “우리가 마음이 같으면 할 수 있는 게 왜 없겠냐”고 설득하며, “같이 살자”고 집안의 반대와 잔인한 운명에 전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도 현재의 손을 다시 잡을까.
수정은 자신의 입양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기도 했다. 시어머니 정자는 “부모 심정 생각해서라도 길 잃은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고 수정이 결혼하고 3년째 되던 해, 미영(이주실)을 만났을 때, “(수정인) 하늘에서 훔친 딸”이라고 했던 기억을 꺼내놓았다.고의적으로 경찰서에 가지 않았다는 뜻 같다는 것. 처음에는 이를 부정했던 수정도 기억을 곱씹어 보기 시작했고 미영이 생전 요양원에서 했던 말들이 꼬리를 물며 아귀가 맞아들어갔고, 수정은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2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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