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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국민가수 될게요"‥'10주년' 송가인의 #트로트 #인기 #SNL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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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송가인이 트로트에 대한 찐 애정을 드러냈다.

송가인이 지난달 21일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정통 트로트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 평소 불러왔던 정통 트로트보다 더 진한 트로트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송가인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며 국민가수의 길을 걷고자 한다. 송가인에게 트로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켓돌스튜디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송가인은 "최근 앨범을 발매했고, '비 내리는 금강산'으로 활동 중이다. 남북의 실향민을 그리워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정통 트로트를 들려드리고자 했다. 뮤직비디오가 삭제된 사고도 있었는데, 대박이 나려고 그랬나 싶다. 팬분들이 기다리셔서 재촬영했고, 감사하게도 기억에 남을만한 뮤직비디오가 됐다"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실향민, 위안부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로 다루는 송가인. 한스럽고 애환이 담긴 목소리 덕분에 할 수 있었단다. "제가 그 세대는 아니지만, 한을 섞어 부르게 된다. 제가 아무리 밝게 불러도 관객분들은 슬프다고 하시며 울고 계신다. 국악, 판소리를 10년 넘게 전공해서 한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판소리를 배웠기 때문에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송가인은 전국투어도 앞두고 있어 설렌다며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혼자 감정을 추스르는 게 힘들었다. 어느 순간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다. 팬분들이 많이 그리웠고, 마음이 공허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벅차고 설렌다. 아쉬운 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므로 표정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관객분들이 투명 마스크를 써주시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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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앨범 발매 후 앞둔 있는 활동 중 가장 놀라운 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출연 소식이다. 높은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송가인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 "월요일에 촬영인데 걱정이다. 코카인 댄스처럼 제가 해서 이슈가 될 만한 걸 하면 좋겠다. 이런 핫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영광인데 연기가 걱정이다. 젊은 친구들이 저를 좋아해 줄 계기가 생겼으면 한다. 아직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하하."

최근에는 국악 교육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가인은 "제가 국악을 15년 전공했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앞장섰다. 할 말을 하고 살며 틀린 말을 하고 싶진 않다. 국악 전공자로서 위치에서 저도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악을 우리나라에서 하지 않으면 어디서 하겠나. 저도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자랐기 때문에 국악을 전공하게 된 거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목소리를 높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트로트 퀸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대해 겸손한 모습이었다. "바쁘게 사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인기는 한때라고 생각한다. 저를 찾아줄 때 감사히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바빠도 뭐 얼마나 바쁘겠나. 화장실 갈 시간도 밥 먹을 시간도 있다. 바쁜 스케줄을 감사해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일이 없어서 힘든 사람도 있을 거다. 너무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간 인기는 떨어질 거로 생각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으로 한창 트로트 붐을 일었지만, 금세 대중들은 싫증 내기도 했다. "트로트 붐이 일고 나서 오디션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 방송국에서도 너무 많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본 것 같다. TV만 틀면 끊임없이 트로트가 나오니까 말이다. 저로서는 트로트에 관심을 두시는 건 좋았는데, 되레 싫어하시게 될까 봐 염려됐다. 그 결과는 책임을 물을 수도 없이 트로트 가수들에게 돌아온다. 다행히 시기가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시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송가인은 "아직 체감이 안 된다. 50주년이 될 때까지 가수의 길을 걸으며 '국민가수' 타이틀을 얻고 싶다. 트로트 장르가 부활하면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트로트 붐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속되려면 저희 가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송가인은 발라드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장르의 침범이지만, 발라드곡도 써보고 가사도 써보고 싶다. 내가 하면 다른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트로트 가수는 트로트만 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회사에는 말해놓은 상태다. 겨울쯤 발라드 앨범을 내보고 싶다. 또한 여러 장르의 가수들과 컬래버하고 시도하면서 트로트가 세계진출하는 시대를 기다려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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