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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조은미 기자]레전드와 레전드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이 다시 돌아왔다.

22일 오전 MBN의 새 예능 '국대는 국대다'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 배성재를 비롯해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 이효원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는 과거 스포츠 레전드였으나 현재는 은퇴한 선수가 다시 훈련하여 현역 선수와 대결하는 스포츠 예능으로 한 달 여의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23일 컴백한다.

이날 파이터 출신 김동현은 "언젠가는 레전드로 출연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홍현희는 "추성훈을 섭외 중인데 한 판 붙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김동현은 당황하며 "그건 곤란하다"라고 손을 내저었다. 정찬성이 나와도 국대 파이터이기 때문에 곤란하다면서 세계에 여러 선수들이 많다면서 말을 아꼈다.

홍현희는 "직접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도 남현희, 현정화 씨와 연락을 한다. 그분들의 삶에 들어갔다가 나온 느낌이 있다. 옛날 국대들과 함께 삶을 이야기 하는 자체가 신기하다"라면서 "2세를 가졌는데 그럼에도 함께 가주시는 게 감사하다. 그정도로 애착이 있고 에너지를 받고 있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똥별이한테 좋은 에너지가 들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원 PD는 '국대는 국대다'가 여러 많은 스포츠 예능과 다른 특별한 점으로 진정성을 언급했다. 그는 "크게 내세우고 있는 건 진정성이다"라며 "그동한 해온 종목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다르더라. 본인의 종목에 누가 될까봐 오히려 더 열심히 하시게 되더라. 대충 찍어도 진정성이 보일 수밖에 없는 게 차별점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PD는 "(섭외 수락에) 흔쾌히는 거의 없었다. '미쳤냐'라는 식이었다. 보통 반응이 그랬다. 섭외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기본 6~7분 정도를 찾아 갔었다. 여러 방면으로 꼬셨다. 이제는 오히려 전화를 하면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반응이 있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국대는 국대다'는 한 달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왔다.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레전드와 현역이 재대결 하는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다. 예전에는 레전드들의 훈련 모습에만 집중했다면 방송 후에 현역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더라 현역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노력했다. 섭외에도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 레전드 대 레전드의 매치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더해 경기에서 어느 한 쪽이 상대를 봐준다는 반응에 "봐주는 경우는 없다"라면서 경기 그대로를 내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경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전현무는 '국대는 국대다'를 녹화하면서 특히나 감동적인 순간을 자주 마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눈물이 차오르는 경우가 많이 없다. 김동현 씨도 요즘 방송 많이 출연하니까 알지 않냐. 영혼이 없어지지 않냐"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녹화하면서 울컥한 순간이 꽤 있었다. 올라 왔는데 꾹 누른 적이 있다. 나는 이만기 선생님 2대 1로 지셨는데 한 번 이기셨을 때 두 팔을 벌리고 우리 쪽으로 다가올 때 오열할 뻔했다"라고 레전드 경기를 꼽았다.

전현무, 배성재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나이는 전현무가 한 살 형이지만 아나운서 기수로는 배성재가 한 기수 위라면서 두 사람은 프로그램서 생전 처음 만났다고 했다.

전현무는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예능 호흡도 처음이고 실제로 만난 것도 처음이고. 그런데 예능에서 타격감 좋은 그런 스타일이더라. 예능에 최적화된 MC더라"라고 배성재를 칭찬했다. 배성재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포츠를 생각보다 더 좋아시고 이해도도 높으시더라. 같이 진행을 할 때도 잘 괴롭혀 주시니까 적응하는데도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현희는 2세 똥별이를 임신한 상태. 그는 "아이한테도 너무 좋은 태교다. 응원을 하는 자체가 태교다. 임신과 상관 없이 에너지가 넘친다. 그래서 열일하는 중이다"라면서 "국대는 국대다는 태교 방송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출연진들은 돌아가면서 러블콜을 보내고 싶은 게스트들을 언급했다. 먼저 전현무는 "나는 있다"라고 강력하게 말하면서 "이분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다른 방송에는 안 나오신다. 장미란 씨다"라면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홍현희는 "내가 어릴 때 피겨를 했었다. 김연아 선수가 제발 한번 나와주시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아름다운 그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한편 새롭게 돌아오는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23일 MBN 채널에서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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