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구준회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패션과 문화를 기반으로 매달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거진 '데이즈드'가 1일 구준회와 함께한 열두 페이지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데이즈드'가 새롭게 기획하는 ‘데이즈드 텍스트’의 일환으로 촬영된 본 화보는 소중하게 간직했던 자신의 텍스트를 소개하고 낭독하는 퍼포먼스 시리즈다. 구준회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꾸준하게 시를 써 내려온 아이콘 구준회는 데이즈드 에디터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보통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각각이기도 해요.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사람 감정이 다 그런 거니까. 제가 감정이 능동적으로 잘 변하는 편이기도 해요. 어쩌면 이런 부분이 지치지 않고 지구력 있게 글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글 쓰는 행위를 통해 감정 해소한다는 구준회는 꾸밈없고 솔직했다.
자유로운 동시에 섬세한 감정이 머무는 스물다섯 구준회의 시는 강건했고 ‘진리'를 함께 읊으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몇 달 전에 쓴 ‘진리’는 신에 대한 내용이에요. 내용을 보면 알다시피 사실상 우리가 놓쳐선 안 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 쓰게 됐어요. 보이는 것은 당연히 확인 가능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고, 현혹될 수도 있죠. 반면,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고 생각해요. 진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문학세계에 뛰어든 구준회는 작가로서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기저핵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기저핵이 예민한 사람은 불안에 민감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불안과 그 이후에 찾아오는 평온이 고스란히 글에 녹아있어요. 제 책을 읽으면 기저핵이 예민한 한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웃음)”
한편 구준회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희망도 내비쳤다.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촬영장에서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으며 낭독하는 그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고, 그 장면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받았을 것이다. 그렇게 구준회와 ‘데이즈드 텍스트'가 함께한 늦가을이 지나갔다.
아이콘 구준회와 '데이즈드'가 완성한 화보와 영상은 '데이즈드' 11월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공식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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