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이창민이 댄스 무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요톱텐'과 '뮤직뱅크'로 팀을 나누어 펼쳐진 세대별 가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첫 대결은 신인 위아이 대 박상민의 대결이었다. MC신유는 “위아이는 오늘 첫 출연인데 공교롭게도 대선배 박상민과 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93년에 데뷔했다”는 박상민의 말에 MC들이 위아이를 향해 “그때 태어난 사람 있나요?” 물었지만 일동 조용해 까마득한 나이 차이에 박상민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위아이 요한이 “패기 있게 하면 이기지 않겠냐”는 당찬 발언으로 선배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동한은 “리더 대현이 오늘 1승을 못하면 리더를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대현을 당황시켰다.
요한은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솔로 가수인 세븐 선배님의 ‘열정’을 준비했다”고 선곡을 소개했다. 이에 현진영은 “전 혜은이 선배님의 ‘열정’을 준비했다”고 말해 ‘열정’ 대결을 기대하게 했지만 “근데 아까 위아이 리허설을 봤는데 잘하더라”고 주눅든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아이는 대선배 박상민을 상대로 1승을 거둔 후 “이게 맞아?”, “이게 말이 되나?”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렇게 된 거 2승도 한 번 가보죠”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나 ‘가요톱텐’ 팀의 주장 현진영과 ‘열정’ 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진영은 “큰 결심을 하고 준비했던 무대지만 위아이 리허설을 보고 ‘유종의 미만 거두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며 “후배들이 너무 잘하더라, 물론 제가 어렸을 때 다 췄던 춤이지만”이라고 위아이를 칭찬해 웃음을 줬다. 현진영은 위아이를 상대로 새로운 1승을 거뒀다.
현진영을 상대할 사람은 ‘뮤직뱅크’ 팀 주장 고유진이었다. 그는 “홍경민 씨에게 편곡을 맡기는 게 전략이었다”고 말해 ‘가요톱텐’ 팀을 놀라게 했다.
“X맨이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홍경민은 “우리 팀인 줄 알았죠”라고 억울해 하며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우리 팀인 줄 알고 신경 써서 편곡했다. 정작 내 곡은 시간이 없어서 다른 사람이 편곡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유진은 ‘중독된 사랑’을 재해석에 소름 돋는 가창력을 보여줬지만 현진영이 2연승하며 ‘가요톱텐’ 팀이 리드하게 됐다. 이에 이창민이 나서며 “댄스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창민은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시원한 ‘늑대와 춤을’ 무대로 1승을 거둬 우승에 가까워진 가운데 이기찬이 직접 편곡한 발라드 무대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그의 감미로운 ‘행복한 나를’ 무대에 모두 환호성을 터뜨렸다. 최종 결과 이창민이 1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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