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트 골목 네번째 편이 그려졌다.
부천 반반가스집 사장님은 돈가스 장인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제주도 돈가스집을 찾았다. 먼저 고기 손질법 레슨을 시작했다. 반반가스 사장님은 제주도 사장님 앞에서 근막을 직접 제거해보겠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제주도 사장님은 지적했고, 직접 제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 입에 거슬리는 건 손님도 드실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본격적인 실습을 하면서도 제주도 사장님은 "고통도 즐기면 재미있다"라는 아찔한 명언을 남겼다.
망치질의 중요성과 강도를 가르쳤고, 제일 좋은 등급의 고기를 쓰기 때문에 소금후추 간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모든 재료에 정성을 쏟으며 하나하나 만든다는 제주도 사장님의 말에 반반가스 사장님은 깜짝 놀랐다. 연돈 사장님은 "돈가스에 미쳐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반반가스 사장님은 절로 공손해졌다.
이후 반반가스 사장님은 "오전에 해보니까 비교했을 때 어떻냐"는 물음에 "깜짝 놀랐다. 이정도까진 줄 몰랐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제주도 사장님은 "그만두고 싶을 때가 온다. 그런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반가스 사장님은 이 말을 새겨들으며 "제가 열심히 귀찮게 해드리겠다"라고 배움의 열정을 보였고, 연돈 사장님은 "얼마든지 귀찮게 해도 된다"며 흔쾌히 답했다.
백종원은 점검차 제주도 돈가스집을 찾았고, 반반가스 사장님은 "배울 게 정말 많았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흐뭇한 미소로 "무엇보다 제주도 사장님의 근성은 꼭 배우라"라고 조언했다.


수제버거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 카페는 포기하고 원시버거, 근대버거, 현대버거 3종류의 버거를 메뉴로 정했다.
곽동연이 수제버거집 평가단으로 방문했다. 곽동연은 14살 때 서울에 상경해 백종원의 레시피를 참고해 요리를 많이 해먹었다며 "반 정도는 먹여키우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제버거 마니아인 곽동연은 단골 수제 버거집에 곽동연 버거를 탄생시켰다고. 백종원은 "번과 패티만 넣어먹는 버거 먹어봤냐"고 물었다. 이에 곽동연은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많은 버거를 먹어왔기 때문에 평가를 객관화 시킬 수 있다"라고 당차게 말한 뒤 수제버거집으로 향했다.
곽동연은 번과 패티만 있는 원시버거를 보고 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맛을 본 후 "진짜 특이하다"며 "은근히 나쁘지 않다. 빵이랑 패티만 있는데 패티에 잡내가 안나는 건 대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첩에 찍어 먹고는 "이거야"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곧바로 "근데 솔직히 그걸 모르겠다. 케첩을 없다가 먹어서 맛있는 건지 케첩이랑 같이 먹어서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 다음 볶은 양파와 치즈가 들어간 근대버거를 맛보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칠리소스를 뿌렸다. "뭔가 정체성이 애매하다. 양파맛은 안나고 치즈맛만 많이 나서 조금 느끼한 것 같다"고 솔직한 평가를 했다.
현대버거를 먹기 전 곽동연은 "이건 별 5개짜리 수제버거"라며 "플레이팅은 예쁜데 먹기는 불편하다"라고 섭취 편의성을 언급했다. 이어 "신선함이 확 느껴진다. 객관적으로 맛있는 햄버거다"라고 말했다.
곽동연의 원픽은 케첩을 뿌린 원시버거였다. 백종원은 포장지에 싸서 서빙할지 포장지를 오픈하게 해서 서빙하는 게 나을까 의견을 구했고, 곽동연은 키오스크에서 선택할 수 있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격도 상권을 분석해서 정해야 한다고 하자 백종원은 감탄하며 "주변에서 애늙은이라는 소리 안 그러냐"고 했고, 곽동연은 "많이 들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샌드위치집 사장님들에게 백종원은 햄만 넣은 샌드위치를 제안했고, 햄을 돌탑 쌓듯 한가득 빵 위에 올렸다.
또 백종원은 햄만 가득 넣은 샌드위치를 본 후 고기에 미친 샌드위치, 일명 고미와 야채에 미친 샌드위치, 일명 야미를 반으로 썰어 세트로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본 김성주와 금새록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백종원은 요즘 SNS 감성이 있어서 특이하고 강렬한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맛과 색감을 보완하라고 했다. 또 고미야미 샌드위치 외 다른 메뉴는 요일별로 바꾸면 회전율이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시식에 나선 김성주와 금새록은 "먹을 만하다"고, 샌드위치 사장님들 역시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반가스 사장님은 제주도 연수 후에도 여전히 고민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주도에서 손질부터 튀기기까지 완벽히 전수받고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부천으로 돌아오니 또 빵가루가 눅눅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맛은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축축함만 잡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백종원과 제주도 사장님 둘다 축축한 빵가루가 고기의 문제가 아닐까 추측했다.
이어 반반가스 사장님은 임창정과의 통화를 하며 미소를 되찾았고, 축축함까지 해결한 모습이 예고편으로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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