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제훈을 포함한 무지개 운수 직원들이 다시 뭉친 가운데, 이솜까지 합류해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이제훈과 무지개 운수 직원들이 양동탁에게 마지막 복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철(김의성 분)은 김도기(이제훈 분)에게 "복수를 포기한 시점에 진범이 나타나다니. 다시 복수할 거냐. 이제 와서 그 놈을 죽인다는 건 그놈한테 자비를 베푸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처럼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욕망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네가 누구보다 더 잘 알지 않냐. 복수는 상대방을 망가트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더라. 너가 너 스스로 오롯이 너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복수는 완성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고은(표예진 분)과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은 오철영(양동탁 분)을 절대 용서 못 한다며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성철은 멤버들과 함께 오철영에게 복수할 방법을 모색했다.

장성철은 "일단 책 출간을 멈춰야 한다. 지금 그의 광기를 멈출 수 있는 건 아들뿐이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사이코패스 중에 실제로 자기 핏줄에 대한 애정이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다. 아들을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한다"라고 설명했다.

안고은은 "오철영 아들이 오철영이 있는 교도소에 교도관으로 있다"라고 전했고, 김도기는 오철영의 아들에게 접근했다. 김도기는 그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 정체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김도기는 오철영을 찾아갔다. 김도기는 "널 죽여서 뭐 하냐. 네 아들이면 모르지"라고 말해 오철영을 흥분케 했다. 오철영은 "그 애는 아무 잘못 없다. 건드리지 마라"라고 애원했다.

이에 김도기는 "너도 우리 엄마가 뭐 잘못해서 죽인 거 아니지 않냐. 현수가 아빠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오철영은 "내가 다 잘못했다. 원하는 게 뭐냐"라며 무릎을 꿇었다.

김도기에 명령에 따라 오철영은 이감 신청을 했고, 이감하던 날 한동찬 교도관을 폭행했다. 장성철은 오철영에게 "너 때문에 그 교도관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그 때문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러 갈 수 없었다. 늘 오던 아들이 안 보이자 한동찬 교도관의 어머니는 아들을 찾으러 나서다 계단에서 굴러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동찬 교도관이 오철영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결국 네 아들도 너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잃었다. 너의 그 추악한 광기가 네 아들마저 찌른 거다"라고 일침 했다.

한편 강하나(이솜 분)은 이도기를 찾아왔다. 강하나는 이도기에게 "체포할 수 없을 것 같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김도기는 "내가 저지른 일 보지 않았냐. 난 범법자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하나는 "자신이 범법자가 될 것을 감수하고 복수하지 않았냐. 나도 감수하겠다. 김도기 씨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법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안다. 그 때문에 우리가 놓친 사람들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성철은 무지개 운수 직원들에게 "여러분들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여러분들 덕분에 멈출 수 있었다. 모두들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길 바라겠다"라고 전해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간이 흐른 후 무지개 운수 직원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강하나도 합류한 모습이 그려져 한층 더 탄탄해진 팀워크를 예고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