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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마우스' 안재욱 "첫 악역 한서준, 특별출연에도 무조건 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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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블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나율기자]안재욱이 생애 첫 악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지난 19일 tvN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손을 땀에 쥐게 한 '마우스'에서 안재욱은 한서준 역을 맡았다. 천재적인 뇌신경외과 닥터지만, 알고 보면 사이코패스인 안재욱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안재욱은 "특별출연으로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대본을 보고 카메오라도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분량을 떠나서 저한테 의미 있는 역할이었다. 감독님께서 우연히 제 연극 '더 드레서' 포스터를 보시고, 한서준 역으로 저를 떠올렸다고 하셨다. 저 역시 대본을 보고 무조건하고 싶었고, 기회만 주신다면 하겠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우스'에 꼭 나오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1회 대본이 너무 셌다. 정바름부터 고무치까지, 4명의 배우가 중심인물이지만, 그 4명을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 인물은 한서준이었다. 모든 것은 한서준으로부터 비롯됐으니까. 이미지 반전도 크고, 드라마의 키를 쥐고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멀쩡해 보이는 의사가 주는 임팩트가 너무 컸달까. 다행스럽게도 첫 방송 후, 안재욱이 아닌 한서준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을 보고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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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블엔터테인먼트



그간 안재욱은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데뷔 27년 만의 첫 악역 연기에 대해 "최대한 일반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악역이라고 해서 꼭 이상한 표정을 짓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인데 알고 보니 반전 있는 인물이다. 1부 초반에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줄 때 묻히듯 지나가려고 했다. 그래야 밝혀졌을 때 셀 것 같았다. 악역 연기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했다기보다는, 표정에 큰 변화 없이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서준의 아들이 정바름인 것은 알고 시작했단다. "정바름이 아들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성요한과 정바름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몰랐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하고 추리하더라. 최란 작가님은 대단하신 게, 후에 나올 대본의 중요한 신들은 미리 귀띔을 주셨다. 떡밥을 너무 많이 뿌린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이미 후반까지 계산하고 쓰신 거다. 19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작가님과 통화했다. 결말의 한서준 감정은 어떨지 알고 해야 할 것 같아서다."

한서준은 아들 정바름에게 살해당하는 참혹한 결말을 맞이했다. 안재욱은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죽는지는 후에 알았다. 방송 수위만 아니었다면, 한서준의 목이 잘려 나가는 걸 보여줬으면 어떨까. 헤드헌터였던 한서준이 가장 참혹하게 당하는 것이 더 통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감독님, 작가님께서도 그 장면을 방송에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좋은 반응에 기분 좋았다는 안재욱.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기대감이 더 컸다. 팬들은 오히려 재밌어했는데,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살까 우려했다. 다행히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나왔다. 포인트를 주는 몇 회만 나오기로 약속되어 있었는데, 시청자들이 먼저 한서준을 찾아주셨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한서준이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는 반응이 초반에 나와 다행이었다. 배우로서 인물 얘기를 할 때가 좋더라."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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