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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진경 "'삼광빌라' 황신혜·전인화→'루카' 안내상·박혁권 덕에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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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진경이 '오! 삼광빌라!'와 '루카'에서 함께 열연을 펼친 동료 배우들을 칭찬하며 훈훈한 케미를 뽐냈다.

지난 7일 KBS2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와 9일 tvN '루카'(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가 종영한 가운데, 두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진경은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웃음).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하셨다. 저도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제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진경은 두 작품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진경은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 ‘루카: 더 비기닝’의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흑화 된 캐릭터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반대로 ‘오! 삼광빌라!’의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러면서 정민재의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이 완성되어 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극 중 김철수 역의 박혁권 선배와 서로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황정아와 김철수 두 사람의 진짜 빌런의 면모가 극대화됐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마지막에 우정후와 화해하고,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많이 원했기 때문에 민재와 정후의 해피엔딩이 의미 있었고, 실제로 정보석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던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부정적인 걸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게 가능해지더라. 상황 자체가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결국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스위치 훈련을 하고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두 작품 모두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먼저 ‘루카: 더 비기닝’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지만 안내상, 박혁권 선배님 두 분이 워낙 재미있는 분들이셔서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연기 호흡도 NG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다. ‘오! 삼광빌라!’는 8개월 넘게 같은 작품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황신혜 선배님은 장난기가 많은 스타일이시고, 전인화 선배님은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시다. 모두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

‘오! 삼광빌라!’와 ‘루카: 더 비기닝’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고를 때 특별히 생각하는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대해 그녀는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맥박이 두 배로 뛰는 작품이 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은 꼭 선택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진경은 ’루카’의 생각지도 못한 파격 엔딩에 대해 "‘루카’ 메이킹 영상을 보면 류중권 역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안내상 선배님이 '나는 루카 2에 나온다'라고 외치며 장난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연기했던 황정아가 죽어서 ‘루카 2’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웃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끝으로 진경은 "지난해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 3편을 찍었는데 코로나19로 아직 개봉을 못했다. 3편의 작품에서 또 각각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대된다. 그리고 곧 새로운 드라마로도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라고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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