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유이가 원조 꿀벅지에서 주말극 퀸이 되기까지의 모든 것들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KBS2 '하나뿐인 내편'의 두 주역인 유이와 차화연이 출연했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거의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거두며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으로서 이 드라마를 이끈 유이는 차화연의 "'결혼계약' 때부터 눈 여겨 봤다.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하더라.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이는 연속 두번이나 주말극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MBC 토요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하나뿐인 내편'까지 연이어 출연한 것. 유이는 "주말드라마를 끝내고 곧바로 또 주말드라마 하기 두려웠지만 '하나뿐인 내편' 시놉시스를 보기 전부터 하고 싶었다. 제가 캐스팅 1순위 였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당시 프로 야구 코치였던 아버지 응원차 야구장을 방문했던 데뷔 전 유이는 카메라에 잡히면서 예쁜 미모로 검색어까지 올랐다. 이후 '스친소'에서 유빈의 친구로 등장해 연예계에 입문한 유이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에 뒤늦게 합류. '꿀벅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연기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고 역할을 맡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유이는 "캐릭터를 맡고 살을 뺐는데 예전으로 돌아가라는 악플이 많았다. 살이 다시 찐다 해도 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라며 "제가 마음을 밖으로 표출 못한다.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날 봤다. 마음 편히 잘 지나가야 좋은 날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도 허벅지는 지키고 싶었다. 허벅지가 빠지니까 광고도 빠지더라. 일반인이었으면 신경을 안 쓸 수도 있는데 가족들이 들으니까 속상하더라"면서 "일부처 현장에서는 밝게 지내려고 한다. 독립해서 생활하면서 속병이 더 많이 생겼다"고 털어놔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원조 꿀벅지에서 주말극 퀸이 되기까지 유이의 몰랐던 속사정은 대중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유이가 앓고 있는 속병을 치유하고 어떤 캐릭터를 맡아 '도란이'를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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