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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TV]‘안녕하세요’ 다 퍼주는 사장, 내 인생은 언제 사나요
[헤럴드POP=안태경 기자] 다 퍼주는 사장님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한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2회에는 ‘버는 족족 다 퍼주는’ 사장님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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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번째 사연은 사장님을 고발하는 직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사에 열심히 일하며 네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 ‘내실 좋은’ 사장님 같았다. 하지만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사연 신청자가 “호구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장님은 버는 족족 다른 이들에게 퍼주고 있었다.

친구 빚을 대신 갚아주는 건 기본, 가족끼리도 안 된다는 보증을 서준 적도 있었다. 심지어 잘못 서준 보증으로 빚을 갚고 있는 와중에도 주변에서 어려운 소리를 하면 돈을 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본인이 호구가 아니라며 “도와주면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돌려받은 게 없다”고 말해 주변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회수해야 할 돈만 1억. 여기에 본인이 갚아야 할 다른 사람의 빚이 5천만원 가량 있었다. 한달에 스스로를 위해서는 2~30만원을 쓰면서 빚을 갚는 데만 달에 500만원 정도를 쓰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MC들의 말에 사장님은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라고 하셨다. 아버지도 빚 보증을 섰지만 결국 성공하셨다”라며 “착한 사람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족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친구의 빚을 갚고 있는 상황. 심지어 사연신청자인 동생 역시 “처음에는 돈을 빌려주려고 하면 말렸다”라며 현재로서는 본인 역시 이런 사장에게 두손두발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 사연은 161표를 받아 이번 주 고민 사연 우승을 차지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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