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대세배우’ 박보검을 2018년에는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박보검이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부터 쭉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셈이다. 기간으로 치면 1년 이상으로, 그의 활발한 활동을 바라고 있는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박보검은 부인할 수 없는 ‘대세’다.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았다. 뿐만 아니라 스타등용문으로 익히 알려진 ‘뮤직뱅크’에서 레드벨벳 아이린과 극강의 케미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박보검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건 tvN ‘응답하라1988’이었다. 최택 역을 맡아 혜리, 류준열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후 차기작으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택한 그는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 이영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카리스마 있는 왕세자부터 연인 앞에서는 달달하고 애틋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연타석 홈런을 친 박보검에게는 ‘보검매직’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활약은 곧 수상으로 증명됐다. 특히 그가 활약한 2016년에 수상이 집중됐는데, 박보검은 2016년에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tvN10어워즈에서도 아시아상을 수상했고,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에서도 아시아 스타상, 드라마 부문 베스트 스타상을 휩쓸었다. 2017년에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2016년 이후 이렇게도 완벽하고 아름다운 꽃길을 걷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바로 차기작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박보검을 정기적으로 안방에서도, 스크린에서도 볼 수가 없다. 그만큼 차기작 선택에 있어 신중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되지만 그 기간이 1년이 넘으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커지고 있다.
차기작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박보검이다. 지난해 tvN ‘화유기’ 손오공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박보검이 ‘화유기’를 최종 고사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박보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박보검으로서는 부담감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응답하라1988’과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2연타석 홈런을 쳤기에 신중하고 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에는 졸업을 앞두고 학업과 졸업 공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을 통째로 쉬면서 팬들의 그리움은 점점 깊어지는 상황이다. 박보검의 ‘보검매직’을 2018년에는 볼 수 있을까.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보검매직’의 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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