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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①]'희생부활자' 곽경택 감독 "도전의 오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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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실패 무서워하면 아무 것도 못해”

곽경택 감독이 지난 2015년 개봉한 ‘극비수사’ 이후 2년 만에 신작 ‘희생부활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 영화는 곽경택 감독이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희생부활자(RV)라는 설정에 단번에 매료돼 영화화한 작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곽경택 감독은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닥터K’가 흥행하지 못했기에 고민이 됐지만, 고통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오기가 생겼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잘하고 편한 거 하면 되는데, 도전하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물론 결과물을 보고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스스로 아직 한참 멀었구나 생각을 한 거다. 시나리오 쓸 때나 편집할 때 계산을 해놓는데 시퀀스를 덜어내면 계획한 이음새가 아니니 연결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김해숙, 김래원 등 배우들이 열심히 한 건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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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서보형 기자


‘희생부활자’는 희생부활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핵심으로 삼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곽경택 감독은 이 소재를 좀비와 귀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았다.

“내가 좀비 세대는 아니다. 오히려 ‘전설의 고향’ 세대다. 원작에서는 RV라고 아주 재밌게, 새롭게 포장해놨더라. 서양의 좀비냐, 동양의 귀신이냐 고민하다 보니 죽은 사람들이 살아난 이유는 한이더라. 그러면 귀신의 느낌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어 “그것밖에 없으면 이상하니 고민하다 비와 상반되는, 실제 사례로도 있는 체내 발화와 결합시켰다. CG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발화 CG를 여러 번 고쳤다. 디테일적으로 공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곽경택 감독은 원작에서 희생부활자 소재를 들고 오되, 한국식으로 완성시켰다. 모성애를 결합시키며 감동적인 면을 살린 것. “원작에서 많이 따왔다. 원작이 갖고 있는 힘은 몰입감이었다. 딱 보자마자 3분의 1 이상은 눈이 한 번도 안 떼졌다. 그 몰입감을 유지해야겠다 싶어서 설정 코드는 그대로 썼다. 원작 설정이 애인이거나 또 다른 관계였으면 내가 못가져갔을 것 같다. 엄마, 아들 이야기 포지션 돼있으니 모성애로 달려보자 생각하고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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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서보형 기자


그러면서 “성동일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게 나왔나보더라. 반농담으로 세상에 죽었다 살아나는 RV들이 모성으로 끝나는 영화 만들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거라고 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완전한 결합이라고 했다”
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경택 감독은 앞으로도 새로운 거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글을 써도, 캐릭터를 만들어도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숙제를 갖고 있다. 그게 없으면 더 이상 창작적으로 기능은 떨어진 것이지 않나. 내가 새롭고 재밌어야 그 에너지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고민만 늘 한다. 실패를 무서워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항상 실패할 각오를 하고 달려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하.”

한편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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