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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①]에픽하이 "음원 차트 1위? 반응 예상 못해..기대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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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정규 9집 앨범 타이틀곡 '연애소설'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에픽하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년 만에 정규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로 돌아왔다. 해당 앨범은 세상을 살고 사랑하며, 그 삶과 사랑에서 실패를 겪었다 해도 분명히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앨범에는 에픽하이 특유의 대중적인 멜로디, 서사적인 가사가 실려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결과 에픽하이의 정규 9집 앨범은 음원 차트 줄 세우기 신화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타블로는 "진심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기대하지 못했다. 기대 안 하려고도 했다. 사실 우리가 이제 주목받는 그룹은 아니지 않는가. 3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공백기가 있기도 했고 말이다. 앨범이 나오면 휴대전화를 끄려고 했다. 실제로 휴대전화를 매니저에게 넘기기도 했다. 그런데 투컷과 미쓰라진이 음원 차트를 중계해주더라"라며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투컷은 "솔직히 나는 기대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 더욱 큰 사랑을 주셨다. 감사할 뿐이다. 이 정도까지는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데뷔 14주년이 되도록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에픽하이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새 앨범 타이틀곡 '연애소설'은 이별 후 지우고 싶은 기억들, 잊지 못하는 추억들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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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알싸한 감성이 깃든 '연애소설'에는 청아하면서도 슬픈 음색을 가진 아이유의 보컬이 얹어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에픽하이가 아이유를 파트너로 선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타블로는 "아이유의 목소리에는 따스함과 차가움이 공존한다. 두 가지 모습이 같이 있기에 매력적인 사람이다. '연애소설'이 가장 따스한 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차가운 이야기를 전하기에 아이유의 목소리가 적절했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빈차'로는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과 함께한 에픽하이였다. '빈차'는 이루지 못한, 이루지 못할 것 같은 꿈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위하 노래다. 일사에 지친 현대인들의 출퇴근길에 듣기 좋은 곡으로, 오혁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가을밤 분위기와 완벽 조화를 이룬다. 에픽하이는 오혁을 피처링으로 섭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오혁은 가요계에서 연락하기 힘든 아티스트로 손꼽혔기 때문이었다. 타블로는 "오혁에게 문자를 보내면 기본적으로 일주일 후 답이 온다"라며 "오혁을 비롯해 자이언티도 정말 연락하기 힘든 사람이다"고 했다. 또 "가끔은 이들의 연락 기술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 이미지를 오혁, 자이언티처럼 만들어 놓으면 양현석 회장님의 연락에 답장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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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컷은 오혁과 연락이 닿는 데에 한 달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연락이 잘 안 되는 친구니까 한 달을 두고 연락했다"고 입을 연 투컷은 "그런데 기적적으로 5분 만에 답장이 왔다. 그날 바로 녹음을 진행했다"라며 오혁 섭외에 관한 반전을 이야기했다. 에픽하이는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타블로는 "의외의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아티스트, 아이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타블로가 추구하는 '의외의 조합'은 이소라와 방탄소년단 슈가로 인해 이루어지게 됐다. 타블로는 "이소라 선배님에게 곡을 하나 드리게 됐다. 그 노래에 내가 참여하지는 않는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할 것"이라며 "이런 조합을 통해 새로운 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에픽하이는 콘서트로 활동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들은 앨범 명과 같은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3, 4일 양일간 컴백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타블로의 절친인 넬 김종완과 하동균 외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페셜 게스트가 있다는 관계자의 귀띔이 있어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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