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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뮤직]방탄소년단 슈가, 프로듀서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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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사진=본사 DB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신개념 프로듀싱돌로 주목받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슈가가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수란의 ‘오늘 취하면’은 지난달 27일 공개 후 13일 넘게 음원차트 1위를 유지했다. 슈가가 자신의 믹스테이프나 방탄소년단의 곡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 곡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의미한 성적을 남겼다.

국내 아이돌 멤버 중 자신이 속해 있는 그룹의 팀 활동을 하면서 다른 아티스트 곡을 프로듀싱하고, 이처럼 좋은 성적까지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방탄소년단처럼 현재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의 멤버가 타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래도 그룹 활동에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외국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팝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룹 엔싱크(N Sync)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도 엔싱크 활동 당시에는 자신의 음악에 집중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엔싱크의 3번째 정규앨범 ‘셀러브리티(Celebrity)’에서 히트곡 ‘팝(Pop)’ 뿐만 아니라 ‘곤(Gone)’ 등 수록곡에도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2002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후에 마돈나(Madonna), 리아나(Rihanna), 메이시 그레이(Macy Gray)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가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첫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를 발표했다. 5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활동과 10월 정규 2집 ‘윙스’ 활동의 딱 중간 시점이다. 당시 바쁜 그룹 활동 속에 음악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믹스테이프로 해낸 슈가에 빌보드, 퓨즈 티비 등 세계적인 음악 전문 매체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케이팝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주제와 시도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인정받은 것이다.

슈가는 현재 전 세계 40만 여명을 동원하는 월드투어 중이다. 한국보다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슈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곡 작업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가 방탄소년단과 자신의 믹스테이프, 수란의 노래에 이어 앞으로 어떤 음악과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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