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예솔 기자] ‘나이트라인’ 박찬욱 감독이 곧 발매될 사진집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새벽에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출연해 사진집 발매를 예고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최근 영화 ‘아가씨’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초로 최단기에 200만을 넘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며 “아직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 기세가 꺾이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칸 영화제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도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때 자만하지 않았던 것처럼 받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않았다” 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박찬욱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영화 팬들의 기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팬들이 내 전작들을 보고 내 영화는 잔인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는다. ‘아가씨’는 잔인한 장면이 없는 편인데도 잔인하다는 편견을 가질까봐 무섭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과거 철학을 공부하다가 졸업 직전 영화로 전향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졸업 전에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을 보게 됐다”며 “홀린 것처럼 영화를 봤다. 영화를 절반도 안 보고 나도 저런 세계를 만드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형근 기자는 박찬욱 감독에게 “사진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대학생 때도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영화에 빠져서 사진 동아리로 졸업하진 못했지만 사진을 계속 찍고 있다. 이미 두 번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조금 있으면 사진집이 나올 예정이다. ‘아가씨’를 찍으면서 촬영 현장이나 풍경 사진, 배우 사진들을 계속 찍어왔다. 그걸 모은 사진집이 발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계에서 은퇴하고 나면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남다른 사진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를 찍으며 남다르게 신경을 써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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