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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 김훈 소설 최초 영화화 ‘기대감UP’
[헤럴드POP=최현호 기자]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김훈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화장’은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훈 작가의 ‘화장’은 모든 소멸해 가는 것과 소생하는 것들 사이에서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존재 의미를 냉혹하고 정밀하게 추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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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와 대중성의 결합을 보여주는 김훈 작가는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공무도하’, ‘흑산’ 등의 명작들을 집필하며 뛰어난 문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탁월한 성찰을 박력 있는 문장으로 표현해내며 명실상부한 우리 시대의 대표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화장’ 원작을 통해 인간의 사랑과 희망,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짚어내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드러나는 것보다 드러나지 않는 게 더 많은 소설”이라는 김훈 작가의 자평처럼 ‘화장’은 반대되는 것들의 다른 듯 같은 두 얼굴을 포착한다. 두 여자를 사랑하는 남성의 심리를 세련되게 표현해 시체를 불태우는 ‘화장(火葬)’과 얼굴을 곱게 꾸미는 ‘화장(化粧)’이라는 이중적 소재의 배합으로 젊은 여자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생명과 한 순간에 덩어리가 되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통해 생(生), 사(死)를 한 그릇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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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은 “김훈 선생의 문장이 주는 엄청난 힘과 박진감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은 굉장히 해볼 만하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더불어 “나는 지금 김훈 선생이 만들어낸 ‘화장’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 지금부터 내 색깔을 드러내고 찾아내며, 또 김훈 선생이 담아낸 깊은 작품 세계 안으로 제 자신도 깊숙이 잘 들어갈 것이다”라며 전했던 포부를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증명해 보였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열연했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상영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4월 개봉 예정이다.

jae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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