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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의 반란, 일본대세 아이돌로 우뚝선 '순정소년'
[헤럴드POP]한국에서 아무도 몰라주던 신인아이돌 '순정소년'이 일본으로 건너간지 6개월만에 도쿄에서 인기를 실감하는 대세아이돌로 성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 정식 데뷔를 치르지 않은 채 현해탄을 건너가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주기적으로 열었고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 상주하면서 주4회씩 강행군으로 하루 2회씩 공연을 소화한지 불과 3개월도 안돼 올린성과라 공연장관계자들도 급속도로 올라오는 인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처음 문을 연 지난 8월의 화요일 낮2시, 평일이라 불과 열명의 관객이 들어선 채 공연을 시작해야 했는데 당시 기획사뿐만 아니라 순정소년 멤버들도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고 했다.

고민끝에 매일 11시부터 저녁7시까지 도쿄의 한인타운 한가운데에서 순정소년 멤버 전원이 일본인여성들에게 전단지를 직접 뿌리며 그들의 공연을 무려 8시간동안 홍보를하며 밥먹는 시간조차도 아껴가며, 또 비오는날에는 우산을 써가며 3개월동안 홍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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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린가수들이 전단지를 오랜시간 동안 돌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필사적인 노력에 하늘도 감동한것일까..공연한 지 삼개월째 되는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평균 평일 200명, 주말 400명이 그들의 공연을 관람했고 한인타운내 20여그룹의 아이돌 중에서 단연 으뜸의 티켓 파워를 가진 순정소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도쿄 신오쿠보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k stage o에는 이들의 공연을 위해 주말에는 입석까지 팔아야 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순정소년의 리더 상민은 “처음 전단지를 뿌릴 때 호객행위하는 사람으로 비쳐져 아무도 받아주지 않으려고 했었다. 당시 막내 재원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도 했다”며 “하지만 하면 할수록 오기가 생겼다. 여기서 포기하면 일본에 온 의미가 없어질거라 생각에 급기야 전단지를 받지 않으면 10미터까지 따라가면서 쉴세없이 저희를 소개하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적극성을 보인결과 그 노력이 가상하다며 일본분들이 하나둘씩 전단지를 받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 여성분 중 한명이 첫공연을 보러온 이후 어제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무려30번이나 공연을 보러오는 열혈극성팬이 되었다. 물론 1년 동안 준비한 알찬 공연 내용도 한몫했지만 매일8시간 이상의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팬들을 절대 확보할수 없었을 것이다”며 고생하는 멤버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메인보컬 효빈은 “지금 팬 숫자에 관계없이 홍보도 공연의 일부라 생각하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시간과 몸 상태가 허락하는 데로 팬들에게 직접 전단지를 돌려가며 우리를 알려나갈 것이다”며“한국의 무명 아이돌인 순정소년이 일본의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정확히 3년후에 도쿄돔에 입성할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 불가능을 꼭 가능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멀리 고국에서의 응원을 당부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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