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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천연색 레트로팝의 향연'…데이브레이크의 새로운 시도 '큐브'
[헤럴드POP=이금준 기자]데이브레이크가 돌아왔다. 이들의 모던 록 스타일은 레트로 팝과 만나 한층 더 다채로운 색깔을 머금었다.

데이브레이크는 22일 정오 프로젝트 앨범 '큐브(CUBE)'를 발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새 앨범을 통해 '뉴 웨이브(New Wave)'라는 장르를 시도,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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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신경향, 새로운 물결이라는 단어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뉴 웨이브'는 영화 비평 용어에서 시작돼 SF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크게 통용된 이념으로 특히 팝의 전성기라 일컫는 80년대 대중음악을 상징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뉴 웨이브'로 명명된 데이브레이크의 새 프로젝트는 팝의 전성기라 일컫는 80~90년대 다양한 팝 음악(Synth pop, Dance rock, Blue-eyed soul, Disco, Funk, Punk rock, Euro dance, Manchester sound 외) 기반의 음악에 최신 트렌드를 투영해 만들어졌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은 지난해 열린 콘서트 '서머 매드니스 2013(SUMMER MADNESS 2013)'에서 인스트루멘탈 버전으로 공개했던 '워터 폴(WATERFALL)'이다. 웅장한 신스와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기타 사운드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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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이어지는 트랙은 타이틀곡은 '핫 프레쉬(HOT FRESH)'다. 영문법으로는 맞지 않는 표현의 제목이라 고개가 갸웃거리기도 하지만 귓가를 때리는 리듬과 멜로디의 향연을 듣고 있노라면 왜 이들이 '핫 프레쉬'라는 제목을 선택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핫 프레쉬'는 곡 전체를 아우르는 건반 섹션과 장쾌한 비트가 인상적인 신스팝 넘버다. 정유종의 기타 리프와 그루브감 넘치는 김선일의 베이스, 곡 전반에 흘러 넘치는 레트로감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장원의 키보드, 그리고 이원석의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한 여름의 활기 넘치는 해변을 떠올리게 한다.

3번과 4번 트랙은 앞서 싱글로 공개됐던 '터치 미(TOUCH ME)'와 '앞집여자'. 데이브레이크는 리마스터링을 통해 두 곡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터치 미'에서는 특유의 감각적인 연주와 예상치 못한 직설적인 화법을, '앞집여자'에서는 농밀한 이원석의 섹시 보컬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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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큐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바로 '썸데이(SOMEDAY)'다. 데이브레이크는 '음악을 통해 모든 이들이 위로 받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이 곡을 탄생시켰다. 실제로 80년대 팝 음악의 대부분이 사랑을 노래하기 보다는 삶과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특징이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뉴웨이브의 성향을 잘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데이브레이크의 도전은 '큐브'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규 앨범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새로운 방향성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 팬들과 공유할 예정인 것. 자타가 인정하는 연주력과 가창력, 탄탄한 경험은 데이브레이크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이들의 한계를 한없이 확장시키고 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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